자동차 가격의 그래픽카드 "쿼드로"(Nvidia Quadro)

오늘은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또는
밥줄이라고 불려지는 쿼드로(Quadro) 제품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내용과 같이...
깊이는 없으니 그냥 이런 제품이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AMD쪽도 FireGL 이라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보거나 사용해본건 쿼드로(Quadro)와
매트록스(Matrox)입니다. 업무 때문에 사용한것은
아니고 디자인 파트에 갔을때, 워낙 비싸다는 말을
들은지라...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서 그냥 한두시간씩 간간히 사용해본게 전부입니다. 그쪽 업무가 아니다 보니  특별히 와닿지는 않더군요. ^^

"Quadro", "FireGL", "Matrox" 등은 다나와 또는 인터넷 쇼핑을하다 보면 간혹 만나게 되는
제품들이죠. 그래픽카드 하나의 가격이 PC한대 가격을 넘어서 차량한대 가격과 맞먹습니다.

제가 본 최대가격은
한화로 3천만원이 넘었던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Quadro Flex 제품입니다.
'쿼드로 플렉스'는 쿼드로 FX5600 그래픽 카드 2장을 케이스에 장착한 제품으로 일반 PC케이스 안이 아닌 외장형으로,
3GB에 달하는 램과 G-Sync를 통해 4개의 디스플레이로 하나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간혹 다나와가서 그림과 가격을 감상하곤 했는데... 지금은 없더군요.
지금은 600만원대의 Fire Pro제품이 있습니다.
개인용은 아니고 렌더팜(Render Farm)구성에 사용되는 제품이죠 ^^ 
  

렌더팜(Render Farm)에 대해말하기 전에 
렌더링(Renderning)이란 것에 대해서 간략히 말하자면...
렌더링은 표현하는 과정을 말하며, 렌더팜 기술의 발전으로 장면마다 인물과 배경에
반사되는 조명등을 계산하여 실사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보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렌더팜(Render Farm)이란
대규모로 렌더링(Renderning)을 빠르게 처리할수 있도록 구축해놓은 병렬 슈퍼컴퓨터 입니다. 
렌더팜은 주로 오프라인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며, 네트웍을 통한 실시간 렌더링을 이용하는 렌더월(Render Wall)도 있습니다.
렌더팜은 병렬식 구조를 가지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렌덜링을 하는장비로 대략적으로 40~100개의 cpu를 가지고 있으면 큰회사별로 각각 자체 팜을 구축하여 사용중입니다.
주로 게임이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등의 CG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렌더팜의 이용했는 널리알려진 예로.... 
"슈렉3” 제작을 위해 2000만시간의 분량의 렌더링 작업이 있었는데, 이는 동일한 성능의 1대의 컴퓨터로 렌더링 하였을 때, 약 2283년 동안 쉼 없이 렌더링 해야 할 시간을 렌더팜을 이용한 렌더링으로 총 3년의 제작기간 안에 완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3D 제작되는 과정을 먼저 간략히 말하자면...

즉 그럴싸하게 '껍데기'만 만들어진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러나 캐드의 데이터가 방대해 지거나 보다 섬세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확대 축소 회전 등이 수없이 반복되는 작업을 거쳐야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쿼드로 (Quadro), FireGL, 매트록스(Matrox) 제품들입니다.

뛰어난 퀄리티와 함께 빠른 처리 속도로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이들 제품들의 가격은 높은편입니다. 쓸만하다싶은것이 50만원대 부터니까요.

매트록스 일렉트로닉 시스템 주식회사(Matrox Electronic Systems Ltd)는 캐나다 회사이고,
설립자인 Lorne Trottier와 Branko Matić이 설립했으며 두 사람의 성의 일부('ma', 'tro')와 탁월함을 뜻하는 excellence의 'x'를 따서 Matrox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매트록스는 전문가용의 한 대 이상의 모니터(최소 2대이상 ~ 8대정도)를 하나의 카드로 제어할 수
있는 다중 화면 그래픽 카드를 전문으로 생산합니다.
매트록스의 "밀레니엄"(Millennium) 제품군은 빠른 2차원 처리 속도와 화질로 유명했지만,
타사의 3D 기능에 밀려서 지금은 2D에 특화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고 "2D 최강"이라는 수식어도
있습니다. 따라서 캡처보드나 방송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파이어GL(FireGL)은 IBM 지오메트리와 레스터라이저 칩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계열의 그래픽
가속기를 제조했던 영국 회사였습니다. ATI가 나중에 이 회사를 사들여서 파이어GL 그래픽 카드를
워크스테이션 계열의 컴퓨팅을 위해 개발해 나가기 시작했고, AMD에 흡수됩니다.
ATI라는 이름은 지난 5000 번대 제품을 마지막으로 이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ATI 파이어GL의 그래픽카드는 캐드와 DCC (디지털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TI가 제조한 것으로, 워크스테이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쟁 제품은 Nvidia의 쿼드로(Quadro)제품군입니다.

참고
재미있는것은 그래픽카드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려지는
Nvidia와 ATI(지금의 AMD)의 시작은 중국인이었다는것입니다.
ATI는 중국에서 이미온 하국원과 홍콩에서 이민온 또 다른 중국인 2명이 1985년 캐나다에서
설립한 회사이고, Nvidia는 1993년 젠슨 황 외 2명이 설립한 대만회사입니다.

쿼드로(Quadro)는 엔비디아(Nvidia)사가 개발한 AGP와 PCI 익스프레스 계열의 그래픽 카드로
캐드 프로그램과 DCC (디지털 콘텐츠 제작)를 가속하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지포스(Geforce) 라인이 컴퓨터 3D 게임을 즐기는것에 맞춰졌다면... 쿼드로는 3D게임을
만드는 쪽에 맞춰진 제품입니다.
경쟁사인 ATI 테크놀로지스사가 만든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카드로 파이어GL이 있습니다.

쿼드로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 서브 브랜드로 나눠지는데...
단일 그래픽카드로는 3D 제작성능에 주안점을 둔 '쿼드로 FX'와
멀티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쿼드로 NVS'가 있습니다.

쿼드로 FX는
3D 제작에 특화된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쿼드로라고 칭할때 가장많이 언급되는 제품군입니다.

쿼드로 NVS는 전용의 그래픽포트를 사용해서 1포트로 2개의 모니터출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로 사용되는 영역은 저소음의 다중모니터활용영역인 '주식'쪽입니다.
 
그리고, 글의 처음에서 언급했던 '쿼드로 플렉스'가 있는데
완전한 기업용 장비로는 렌더팜으로 가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군은 그래픽카드 형태가 아니라
랙 타입 서버, 또는 모듈 타입 장비로 출하됩니다.

저 역시 이러한 제품을 제대로 사용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제품이 더 좋은지는 전문가에게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주워들은 말로는 요즘 나오는 지포스 제품을 SLI 구성하면 3D에서의 가격대 성능비는
지포스쪽이 더 좋다는 의견이 많지만... 쿼드로의 색감을 따라올수는 없다고 합니다. ~!!!
즉 가격(￦)앞에서 좌절하셨다면.. 지포스 SLI를 구성하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쿼드로(Quadro) 로~

참고로
이렇게 비싼 그래픽 카드이면 게임도 잘 돌아 가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는 돈값 못합니다. 그냥 가격에서 0 하나 더 적은 GTX460이 더 잘돌아갑니다. ^^

이상 3D 그래픽을 즐기기위한 그래픽카드가 아닌~!!!!
3D를 제작하기 위한 그래픽 카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