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였죠?
한국 vs 나이지리아

먼저 고백하자면 전 축국를
사랑하는 매니아가 아닙니다.


이전에도 밝혔듯이 별명이
컵라면(3분지나면 퍼집니다.)인 제가 축구를 좋아할리가 없죠.

월드컵 기간에만 반짝 좋아하는 냄비팬입니다. ^^
약간의 변명을 붙이자면...
주위의 모든 정보가 월드컵 관려 소식이고
뉴스를 봐도 2/3가 월드컵 소식이다 보니 눈과 귀를 막지않한 자연스레 응원에 동참하게 되더군요.


앞의 2경기는 밤 시간대라서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봤으나 이번 경기는 택시할증 시간대라서.. ^^
집에가서 자고 일어나서 보자 이런 생각에서 오자마자 밥도 먹지 않고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 옛날 같으면 날밤 새면서 봤을껀데... 요즘엔 하루만 밤새도 골골거려서... )

그러다

집이 흔들리는 진동과
사람들의 비명소리(잠결에 제 귀에는 비명소리로 들렸습니다.)에 눈을 떴더니...

새벽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


지진이 난줄 알았는데... 날만 어두울 뿐이지...
윗층 옆집.. 다 환호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오래전에 아주 튼튼하게 지어진 아파트라서 층간소음은 다른나라 애기로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제대로 느꼇습니다.)

순간.. 아.. 축구~!!!


부랴부랴 tv를 틀고.. 보니 1:1 상황...


그리고는 시청을 했죠... 한쪽눈은 TV에 다른 눈은 모니터에...
TV는 한국vs 나이지리아 전   PC 모니터는 아르헨티나 vs 그리스 전

결과적으로 무승부고 16강 올라갔다지만...
그다지 잘 한 경기는 아닌듯합니다.
불안불안한게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더군요.
  (후반전이 시작할때 화장실 가야된다는 신호가 왔는데.. 끝까지 못갔음.. ㅜㅜ
   전반전 끝나고 배고파서 라면 끓여 먹을려고 물 올리고 면까지 넣었는데.. 
   결국 안성탕면을 너구리로 만들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이정도인데.. 거기서 뛰거나 응원하는 사람들은 더하겠죠...

나이지리아는 그나마 이겨야 16강 진출의 희망이 보이는 입장이다보니...
사력을 다해서 경기를 하는것 같더군요. 파울도 많구요.
제가 생각해도 운이 좋아서 올라간듯한 느낌인데... 이거 가지고 또 중국, 일본에서 한동안 태클 걸겠군요.
2002년은 심판매수했다고 하더니.. 이번엔 운좋아서 올라갔다고... ㅎㅎㅎ 배아픈거겠죠.

각종 매체에 나온 선수들의 환호성 사진


이영표 선수가 저렇게 눈물 흘리던 장면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골 넣고 포효 하던 장면이
과거 94미국 월드컵때 황선홍 선수의 세레머니랑 오버랩이 되더군요..

저렇게 좋아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오늘 하루 정도는 경기내용 이런거 다 떠나서
축하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뒤져서 찾은것이
캐나다 CBC 방송의 하일라이트 영상과 출처를 알수없는 영상하나입니다.


                                 캐나다 CBC방송  17초 이후부터 제대로 나옵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아래의 대진표에 태극기 한 2개만 더 그려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16강 일정

네이버 대진표 이미지 입니다.


지금 사무실 정말 조용합니다.
자판 두들기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릴정도입니다. 다들 축구 본다고 밤샌듯합니다. ^^ .


Posted by R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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