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크릿 바캉스'
방송이후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1박2일을 따라했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행자체가 포맷인 프로그램이 1박2일이고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든 여행을 떠난다면…….
1박2일을 베끼지 않았냐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같은 시간대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리얼버라이어티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어지는 경쟁 관계의 프로그램이라서 그러한 논란이 더 커지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마 국토대장정으로 걸어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차량으로 이동하건……. 이동과정도 베겼다는 말이 나오겠죠.

심하면 여행 자체를 컨셉으로 잡는것 자체가
1박2일을 따라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포맷이 있고 없고의 차이겠죠. 한가지 뚜렷한 주제가 없으면 비록 먼저 시도했어도 후발주자에게 비교당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어딘가를 가서 무엇을 성취하는 것도 있겠지만... 떠나는 것 그 자체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여행 또는 휴가라는 컨셉은 유사한 성격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의
이번 시크릿 바캉스는 말 그대로 휴가 였습니다.

1박2일 처럼 좋은 곳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쉬러가는 것이고 놀러가는 것이죠.
좋은 경치의 장소 보다는 쉬러간다는 개념이 더 강했기에 도니역시 워터파크를 언급한것일겁니다.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차이는???

무한도전은 포맷 없이 7명의 연예인이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과정
을 다루는 것이고…….

1박2일은 뚜렷한 포맷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의 경치나 풍경을 보여주면서
"봐라~! 우리나라에도 좋은데 많고…….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보여주겠다. 이것이 1박2일 방송의 방향이죠.


즉, 1박2일은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범위안이라는 한계 상황을 미리 설정해두고, 그 상황 안에서 일어나는 고생담 등의 해프닝을 보여주는 것임에 반해서

무한도전의 바캉스편은
저렴한 경비소요로 좋은곳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놀러가는 과정과 그리고 도착해서의 해프닝을 보여줍니다.
1박2일인 연예인 6명이 가지만 
시청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한계상황~!!!
즉, 대리 체험의 형식이지만…….
무한도전은……. 그냥 연예인의 놀러가는 과정입니다.

가장 큰 예가…….
무한도전과 1박2일과의 차이는 카트 골든벨일것입니다.
이것은 1박2일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아이템이죠. 
그리고 과거 무한도전 복불복에서도 나왔지만…….
정형돈과의 카트골든벨 이후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 유재석이 배를 빌리기 위한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 역시 1박2일에서는 볼 수 없을것입니다.
일반인은 배가 끊어지면 그냥 못가거나 다음을 기약하지……. 배를 빌려서 갈 생각까지는 하지 않죠.
그리고 그 과정이 촬영되었어도 편집되지 무한도전 처럼 보여주지는 않을것입니다.

1박2일의 경우
이러한 많은 액수의 금액을 계산하는 장면이나 많은 금액을 걸어놓은 내기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나와야 몇천원의 영수증을 받아내기 위해서 노력모습... 몇천원의 경비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서 퀴즈푸는 장면, 아니면 이렇게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수 있다는 내용 등등 이런 모습만 나오게 됩니다.

왜냐? 금액이 커지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에서 어긋나기에 그러한 장면이 있더라도 편집되는것이겠죠.



두개의 프로그램 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성원은 대한민국 1%의 연예인입니다.~!!!
돈 몇천원을 더 얻어내기 위해서 고생하는 장면이 더 리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리얼일까요? 시청자들이 즐길수 있어야 한다는 제한적인 상황안에서의 리얼이겠죠

즉 두 프로그램은 서로 지향하는 것이 다릅니다.

1박2일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관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주는 방송이고….

무한도전의 시크릿 바캉스는

자연 경관이 목적이 아닌 그곳에 도착하기 까지... 그리고 도착해서의 7명의 연예인이 겪는 해프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1박2일은 일반인이 즐길수 있는 한계적인 상황을 만들고 그안에서의 리얼이고..
무한도전의 바캉스는 그 한계적 상황이 없다는 것이 차이 일것입니다.

둘다 리얼일 것입니다. 
단지 PD의 성향에 따라서 편집 의도가 다를 뿐이겠죠.

착한 방송, 시청하기 편안한 방송을 좋아하시면 1박2일을 선호 할것이고,
조금더 새롭고 독한것을 원한다면 무한도전
 선택하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R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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