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리뷰들을 보면...
사회에 대한 관심,
정치적 의미 부여,
비인기 종목에 대한 재조명(역시 사회 소외계층의 관심으로 재해석)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나의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다가 오고, 신선한 충격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가끔 불편한 리뷰들을 보게 되는데...
특히 정치적인 의미부여가 요즘 들어서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가끔 들게 됩니다.
무한도전을 현재의 정치 또는 사회에 끼워 맞춰서 재해석하고 의미부여하는 글들을 보면....
짐캐리가 출연한
영화 "23"의 한장면을 보는듯합니다. ~!!!
어떤한 상황이든 자신들이 요구하는 상황에
끼워맞추려고 하고... 맞춘 그 상황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면.. 다시 자아 도취에 더 빠지고..
무한도전의 리뷰들을 보다 보면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
무슨 종교를 전도하는 프로그램 처럼
느껴 지는듯한 느낌 마져 들더군요.
얼마전 김태호 PD의 인터뷰 기사 내용중에
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는데... PD의 의도가 아닌데...
보는 이들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재해석 한다고 판단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단초를 제공한것은...
김태호 PD이고, 그 상황이 통제할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그것에 대한 우려를 인터뷰를 통해서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 코미디 예능프로그램의 풍자로 인해 이러한 걱정을 해야 되는 시국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 PD가 의도적으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몇번의 암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환호하는 이들이 마치 숨은 그림찾는 마냥 찾아서 보게되는 현상마저 생겼습니다.
바로 유재석의 무한도전에서 "김태호의 무한도전" 되는 시점이겠죠.
이러한 것을 단순히 시청자 탓만 하게 된다면 올바른 대처가 아닐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때
이번 프로 레슬링 특집은 그러한 재해석을 원천 봉쇄하기위한 특집이 아닐까합니다.
10회동안 스포츠와 순순한 몸으로 웃기는 예능을 통해서
정치적인 재해석의 접근 자체를 막겠다는 것은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해석을 해보게 됩니다.
폄하 하는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 즐기자는 것입니다.
굳이 의미 부여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는 이의 관심사에 따라서 같은것을 보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저분한 정치판으로 무한도전을 그만 몰고 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