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하다 간만에 열받는 사이트
하나 있어서 글올립니다.

얼마전에 오픈한 경매 사이트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경매로만 파는 사이트인가
싶어서 들어가봤죠. 제대로 낚인겁니다.
 신개념?
( 念이 아니라 新 DOG 念 같습니다.)
이니
새로운 패러다임이니 등등
언론도 광고에 한 몫한거죠.

 저도 처음에 볼때는 "와~! 싸게파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데 저렇게 팔면 판매자는 뭐가 남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이트 둘러보면서 여기 저기 확인해보니
싸게 파는거랑 낙찰 단가를 한번 꼬아서 현혹 시켜 놨더군요.
같은 돈의 단위인 원(₩)처럼 보이지만 이걸 꼬아놨습니다.



게임보다 재미있는 쇼핑~ 신개념 쇼핑 등의 미사여구로 언론 마저 미쳤더군요.
그냥 쇼핑몰인것 같은데 이 사람이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하시는 분도 계시 겠지만
이제 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주로 올라오는 물건은 네임밸류 있고 인지도 높은 물건들이 올라옵니다.
애플의 imac, powerbook, 아이폰, 삼성-옴니아 ,닌텐도 위
 등등으로 올라옵니다.
미끼가 좋아야 물고기가 모여드니....


 먼저 이 사이트의 입찰 방법 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일단 가입하고 비드 라는걸 구입해야 합니다. 비드 1개당 750원입니다.
3만원이면 40개의 비드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3만원치 사면 400원 만큼 입찰가능합니다.
제생각에.. 3만원으로 한번 도전해보시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시면
오래 버터야 10분 일듯 합니다.

그리고 비드의 갯수 만큼 입찰할수있습니다. 한도는 시중판매가입니다
.


문제는 이게 몇 시까지 제출금액의 최고가에게 낙찰 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시간제한 없습니다. 실시간입니다.
제한이라면 시중가에 도달하거나 다른입찰자가 포기하거나
동시에 화장실을 
가지 않는 한 10초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을때
다른사람이 입찰하면 다시
10초 재카운팅 됩니다.

내가 5초 남기고 비드 던지면 카운트는
다시 10초가 되고 그 10초가 0 이 될때까지
다른사람이 입찰 하지 않아야 나에게 낙찰
이 되는겁니다.  


10원 경매는 비드(750원) 한개 던질때 마다 10원씩올라가는겁니다.


위 사진에 소니 플스3 이 172,050원에 낙찰 되었네요.
보기엔 와 싸다 싶으시겠지만

10원씩올리기 위해서 750원짜리 비드가 17,205개 들어간겁니다. 
17,205 X 750 =  12,903,750 원입니다. 
낙찰자 한명은 이득을 봤을겁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입찰자는 판 키워주는 호구 인겁니다.

수십명일이지 수만명일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1,290만원 모아서 한명에게 45만원짜리 물건하나주고
나머지 1,245만원은 어디로 갔을까요???


애플의 아이맥 제품중에
시중가 300만원 이상인데 40만원대에 낙찰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뭐 그럼 거의 10% 수준으로 구입한건데?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근데 이 40만원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들어간 비드양이 4만개이고
40,000 X 750 이를
계산하면 3,000만원입니다. 

여럿 호구들이  
3,000만원 모아서 한명 한테 3백만원 짜리 물건주고
나머지는 회사가 가지는겁니다.


예를들어...
 50만원 짜리 물건 하나두고, 사람 100명 모아두고 1만원씩 받습니다.
번호표를 나눠주고 번호 추첨합니다.
당첨된 한명에게 물건 주고 개최자는 50만원 그냥 먹는겁니다.
이게 사기 아닙니까?
(당첨 안되신 분들은 49만원 들고 오면 물건 주겠다고 하면
누가 49만원 들고 와서 달라고 할까요?)




카지노에서 칩으로 경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찰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이 총알 떨어질때 까지 계속 입찰하는겁니다.
75만원으로 비드 바꾸면 낙찰가 1만원치 됩니다.
즉 낙찰가 5만원을 예상하고 입찰할려면
최소 2만원치의 비드 즉 150만원이 들어가는겁니다.
계속 750원씩 때려 붙는데 화면에는 10원씩만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 카운팅 되는 시간도 10초입니다.
어디 가지도 못합니다.
 
정말 사행성 조장이 아니라면 총 비드의 합 금액도 옆에 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드 1개 소비시 올라가는 금액을 같은 원(₩) 단위로 표기해서
현혹 시켜도 안됩니다.
1개의 비드는 750원이지 10원이 아닙니다.
아마 단위 변경(원₩ 대신 비드 1개,2개)하라고 하면 절대 안바꿀겁니다.

같은 단위를 사용함으로 인해
도박적인 매커니즘에 더욱 불을 붙이는 결정적인 요소니까요.

가끔 옹호하는분들 보면 현명한 소비자 운운하시는데..
스우포를 정말 현명한 소비자만 한다면 스우포는 1년도 못가서 문닫습니다.
그렇지 못한 대상을 상대로 회사의 수익을 거두면서..
현명한 소비자 운운하는것이 참으로 가증스럽습니다.

낙찰가격에 X 75를 하시면 금액 나옵니다.
물론 총비드 금액이 정가 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이사이트가 인지도 높은 물건 그리고 고가의 제품을 올려두는 이유가 무었이겠습니까?
여럿 침흘리게 만들어서 덤벼들도록 유도하는겁니다
.

조금 전에 아이폰보니 낙찰가 9만5천원에 어떤분 낙찰 됬네요.
총 비드값이 7,125,000 원이네요. 
제품의 시중가격 77만원 정도라는데 나머지 635만원은 어디갔을 까요?

복권을 경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복권을 사행성 조장이라고 하지 이걸 쇼핑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복권은 수익의 일부분을 공익을위해  사용하기라도 하죠.
복권은 차라리 확률이라는 공평한 기회라도 갖게 하죠.
이건 총알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돈의 단위를 한번 꼬아서 현혹시키고
낮은 금액으로 살수 있는것 처럼 꼬드기는겁니다.
그리고 수익은 전부 회사가 가지구요.
배팅의 한도가 정해져 있으니 도박은 아니지않냐는 분도 있는데..
그 한도가 같은 원의 단위를 쓰기 때문이지 비드의 총합을 말한 금액이 아닙니다.
이들이 말하는 한도는 일반 시중가 X 75 금액이 한도입니다.


신개념 도박사이트 입니다.
혹시 사람이 적은 새벽에 하면 되지 않겠으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새벽엔 자동 비딩인가 뭔가 즉 기계랑 싸워야 됩니다.
그리고 내 경쟁자는 한국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젠 도박도 글로벌..~!!




Posted by R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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