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들을 먼저 접하시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영화를 먼저 보세요. ^^

램페이지(Rampage)
단어 그대로 광란, 광기 입니다.


먼저 제 리뷰를 보시기 전에…….

몰입도도 좋고 재미있으니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근래 본 영화중에서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은 영화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영화의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영화를 보시기 전이면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을 음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인 평을 쓰기에 앞서서 미리 당부해둘 사항은…….

내가 재미있다고 다른 사람 역시 재밌어야 하는 이유는 없는 것이고,
남들이 유치하다고 그러는 우뢰매나 로봇 태권V를 보고 꿈을 키워 과학자가 되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영화는 영화제에서 상 받고 만인의 찬사가 쏟아지는 영화가 아닌
어린 시절의 그 영화일 것입니다. ^^


따라서 아전인수(我田引水)식의 영화평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아마 철학적 접근에 의한 감상평이 주류일 듯합니다.
사회와 인간의 본성? 
그리고 제목처럼 광기…….

이상주의자를 비웃는 행동하는 실천가? 이처럼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의 평가가 많지만…….

제가 보기엔 아주 머리 좋은 은행털이 범의 이야기 입니다.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접근 비슷한 흉내를 내보자면…….
영화에서 보면 아주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던 커피 점의 주인을 응징입니다.
만약 사람이 도덕이라는 사회적 규약(도덕, 법)이 없다면
누구나 그런 대접을 받으면 화가 날것이고
어떠한 방법이든 분노를 표출할 것입니다.

주인공이 가장 먼저 경찰서를 날려버리는 것도 경찰서가 가지는 의미는 사회적 규약, 법 ,도덕등
지켜야하는 틀을 없앤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이런 해석과 비슷한 맥락의 한국 영화가 아마 '쏜다!'가 아닐까 합니다.
그것 역시 사회의 부조리와 불만에 대한 표출로 본다면 같은 맥락인 듯하지만…….
'쏜다!'의 경우 감독이 너무나 관객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
졸부, 정치인등 신문지상에 자주오르내리는 대상~!!!
즉 공공의 적을 향한 반면…….

이 영화는 조금 더 하드코어(Hardcore)적인 어찌 보면 광끼같이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총구를 향하는데... 광끼라고 보기엔 그 장면에서도
주인공은 너무나 차분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하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빙고장에서의 해석 또한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의 표현?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한 단면 등등…….

위에서 날 거한 내용만으로도,
감독은 총.기.난.사. 사건을 통한 사회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관객을 유도하고
그러한 평가 또한 많습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은 제외하고는 불만표출은 너무나 차분하게 이루어진즉합니다. ^^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주인공을 두고 사이코패스다 살인마다 그러는데 제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의미는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사용됩니다.
즉 보통 우리 사회에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는 살인마, 연쇄살인범과 같은 의미의 단어 입니다.

그러나 해당 주인공 살인을 통해서 그 어떤 쾌감을 얻지 않습니다.
담담하다 못해서 냉소적인 분위기마저 들 정도로
단지 자신의 계획대로 가는 것일 뿐입니다.

학문적인 개념의 사이코패스 범주에 들어갈지는 모르나,
우리사회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이코 패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넣자면……. 화이트 사이코패스( White Psychopath )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등산을 위해서 산을 올라갈 때 개미가 줄지어 가고 있으면 그걸 피해가는 분들도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냥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에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 있으면 그걸 꺾어서 치워두고 올라가는 사람들 역시 많이 있습니다…….
목표가 등반이기에 줄지어가는 개미와 뻗어 나온 나뭇가지는 등산을 방해하는 
장애물에 불가할 뿐입니다.

주인공 역시 살인 또는 학살(Genocide)은 자신의 계획속의 일부부일뿐
그것을 통해서 어떠한 희열이나 쾌감을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즉 학살이나 살인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주 지능적인 은행털이 영화입니다.

일반적인 생각에서
은행의 돈이 목적인데 은행의 돈만 털게 되면
제 3자가 보자면 말 그대로 은행털이범입니다.

그 과정에서 살인이 발생하면 살인 사건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사건의 발생 시간과 사건의 크기순으로
인지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는 이와 반대로…….
은행 터는 것이 목적이지만 더 큰 사건인 살인과 학살을 먼저 일으켜서 사회 불만이 가득찬 정신 이상자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죄는 인과론입니다.
주로 사건의 경우 결과에서 원인을 찾는 방법이죠.
금품이 사라졌으면 돈이 목적이기에 같은 수법의 전과자이나 주변 불량배들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고,
잔인한 범행의 경우는 원한관계로 보고 주변인을 조사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처음에 경찰서를 날려버리고 길가의 일반시민들을 학살하고, 범행을 덮어씌울 친구와 트러블을 가진 이들을 하나, 둘 살해함으로 인해서 범행의 동기를 친구에게 넘겨버립니다. 범행에 사용되는 장비와 도구들을 친구 집으로 배달되게 하는 것만 봐도 준비된 계획이라는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2가지 범죄가 일어났을 때 일반적으로 보다 큰 사건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입니다.

이점을 노린 것이 아닐까합니다. 
 
주인공이 위조지폐를 태우는 장면 역시
돈이 목적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듯 한 연출을 함으로써
이를 목격한 은행의 생존자들이 단순히 돈이 목적인 은행 강도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지금까지 은행 털이범을 주제로 한 영화는
기가 막힌 트릭이나 최첨단 도구를 이용해서
은행을 털게 됩니다.


그러나 램페이지(Rampage)에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건의 인지방법 그리고 사건의 초점을 흐리게 만드는 심리를 이용해서 은행을 털게 됩니다.


제가 볼 때
사람들의 평가에서 논란이 되는 총.기.난.사.나 학살 등등을 바라보는 철학적인 접근의 평가들은…….

주인공이 은행을 털기 위한 페이크(fake)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정의하자면 은행털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영화가 아닐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지금 우리가 더 풍요롭게 살기위해 일정 인구는 희생되어야 하고, 그것을 자신이 도울 것이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영화의 시작 부분과 통하는 내용으로 이 둘을 생각할 때는 철학적인 접근의 평가가 더 맞는 듯하지만……. 

보고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관점에서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적은 것이니...
그냥 읽고 그런가? 이정도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아전인수(我田引水)식의 영화 평이었습니다. 

                                 Rampage Trailer 2010  트레일러 영상 입니다.


Posted by Rapter
,